미국 항공대학 선정 시 살펴볼 10가지 사항들
미국 항공유학 성공 여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나에게 졸업 후 취업 경쟁력을 키워줄 수 있는 항공대학을 선 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항공유학이 많은 분들에게는 아주 생소하다 보니 부모님들과 학생들이 온라인상의 아주 제한적인 상업성 광고 내용들에 현혹되어 학생에게 적합하지 않은 비행학교 또는 항공대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미국 현지 항공유학 컨설팅 기관인 STARLIGHT 의 대표 컨설턴트 Mathew Kim 입니다.
오늘은 미국 항공유학을 생각하는 학생들이 항공대학을 선택할 때 어떤 점들을 점검하여야 하는지 정리해 드리고자 합니다.
미국 항공유학 성공여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나에게 졸업 후 취업경쟁력을 키워줄 수 있는 항공대학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항공유학이 많은 분들에게는 아주 생소하다 보니 부모님들과 학생들이 온라인상의 아주 제한적인 상업성 광고내용들에 현혹되어 학생에게 적합하지 않은 비행학교 또는 항공대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미국에서 항공유학을 하고 취업에 실패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 낭인들이 계속 생기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 합니다.
항공대학을 선택할 때 미국인 외국인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점검할 5가지 사항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항공대학 위치 (지역)
비행면장 실습과정은 어떠한 비행환경에서 진행 하느냐에 따라 진도의 차이가 큽니다. 따라서 항공대학을 선택할 때 사계절 비행이 가능한 미국의 서부 (California, Arizona 등) 또는 남부 (Florida, Texas 등) 에 있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항공대학들의 대다수가 제가 언급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닙니다. 그렇지 않고 겨울에 눈이 많이 오거나 미국 북부지역에 있는 학교를 선택하게 되면 1년 중 최소한 3개월 이상은 비행실습을 전혀 할수 없으므로 대학 재학중인 4년동안 최소 12개월의 기간동안 비행실습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2. 비행실습장 환경
미국에는 약 80여개 정도의 항공대학이 있습니다. 이 대학의 학생들이 비행실습을 하게되는 비행장은 크게 두분류로 나누어 집니다. 관제탑이 있는 규모 있는 비행장이거나 관제탑이 아예 없는 작은 비행장 입니다. 외국학생들이 비행실습을 할 때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은 비행자체가 아니고 관제탑과의 교신 입니다. 따라서 일반인들은 외국학생들이 관제탑이 없는 비행장에서 비행을 배우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전문 조종사가 되려면 관제탑과의 교신을 잘 할수 있어야 하므로 처음에는 다소 힘이 들더라도 나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관제탑이 있는 비행장에서 비행실습 시작 하시기를 권합니다. 한국 대형 항공사들이 미국에서 조종을 한 조종사를 뽑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관제탑과의 자유로운 영어소통능력 입니다. 그만큼 관제탑과의 능숙한 교신능력은 한국 항공사 입사시 여러분의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3. 비행훈련기
비행훈련기는 대부분 Cessna, Piper, Diamond 제조사가 제작한 기종을 제일 많이 사용 합니다. 이 세 브랜드 기종들은 오랜 기간 전세계적으로 안전성을 인정 받은 기종들 이며 이 기종들은 무게도 가볍고 연비도 좋아 다른 제작사의 비행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훈련비용이 저렴 합니다. 학생들이 추가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부분은 훈련기 대수, 훈련기의 평균 연식, 학생수 대비 훈련기 수, 자체 정비인력 보유여부 입니다. 당연히 좋은 항공대학일수록 훈련기의 연식은 평균 5-6년을 넘지 않고 자체적으로 정비인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조종하는 학생들의 안전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부분이니 만큼 이부분은 확실히 점검 하시기를 추천 합니다.
4. 자체 시험관 보유 여부
미국의 경쟁력 있는 항공대학들은 자체적으로 자가용면장 및 계기한정은 시험을 보고 면장을 줄수 있도록 FAA 로 부터 승인을 받습니다. 2022년 이후로는 미국에서 조종사가 모자라면서 FAA 면장시험관들의 수도 급격히 줄어들어 자체적으로 시험관을 보유하지 않은 항공대학에서는 학생들이 비행과정을 끝내고도 시험관과 면장시험일정을 잡지못해 몇개월씩 기다려야 하는 것이 현실 이어서 불필요한 면장시험 지연으로 인한 시간낭비를 피하기 위해서는 필히 자체 FAA 시험관을 보유한 항공대학을 선택 하셔야 합니다.
5. R-ATP 기간 (1,000 시간 또는 1,250 시간)
미국에서는 정규노선을 운영하는 지역항공사 또는 대형항공사에 입사를 하기 위해서는 운송용면장 (Airline Transport Pilot) 을 소유하고 있거나 운송용면장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운송용면장 취득을 위해서는 비행시간이 1,500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항공대학에서 최소 계기한정부터 면장과정을 Part 141 으로 진행 했을 경우에는 대부분의 항공사에서는 R-ATP 1,000 시간 또는 1,250 시간만 가지고 있어도 입사의 기회를 제공 합니다. 항공과정을 제공하는 대학의 Curriculum 에 따라 R-ATP가 1,000 시간 또는 1,250 이 정해져 있으므로 졸업후 정해진 OPT 기간안에 타임빌딩과 취업을 해야하는 외국인 졸업생들에게는 1,000 시간으로 R-ATP 운송용면장 취득자격을 받을수 있는 학교를 선택 하는 것이 R-ATP 1,250 시간의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에 비해 약 3-5개월 정도 항공사 취업을 앞당길수 있으므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다음은 외국학생들이 추가적으로 점검항 하는 5개 사항들 입니다. 아래 사항들은 외국학생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사항들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정보를 구하기가 쉽지 않고 혹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6. 항공운항학과내 한국 유학생수 비율
미국의 대부분 항공대학들은 외국인 항공 입학생을 받을 시에 특정한 제한을 두고 받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교관채용에 있어서는 모든 학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학교들이 외국인에게 제한적 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학생들이 많이 입학하는 항공대학에서는 졸업후 교관채용에 있어서 한국학생들간에 불필요한 경쟁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실질적으로 현재 한국학생들이 많이 재학중인 한 항공대학의 경우, 외국학생 교관비율이 너무 높아 2025년 상반기 현재 외국인(한국인) 졸업생들의 신규교관채용이 전면 중단되어 금년 5월에 졸업하는 한국학생들이 난감한 상황에 처해 있기도 합니다. 반면 외국학생들의 입학시 부터 졸업 후 교관채용시 불필요한 경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외국학생을 입학시 부터 정해진 비율 이하로 유지하는 대학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 선정 시 항공운항학과의 한국유학생 비율도 살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7. 졸업 후 OPT 기간 (1년 또는 3년)
미국대학에서 서로 전공명이 비슷한 4년제 항공운항학을 전공하였더라도 학교별로 전공과정을 구성하는 과목들이 차이가 있고 그 차이에 따라 외국 학생들이 졸업 후 합법적으로 미국에서 취업을 하고 교관 또는 조종사로 근무할수 있는 Optional Practical Training (OPT) 의 기간이 1년 또는 3년으로 달라집니다. 많은 외국학생들이 미국으로 항공유학을 가는 이유는 미국의 조종사면장을 취득하는 부분도 있지만 졸업 후 미국의 항공사에서 비행경력을 쌓는것도 중요한 목적이므로 학교 선정시 OPT 는 필히 3년인 학교로 하시는 것을 추천 합니다.
8. 교관면장 취득시 학생교관 취업 허용 여부
미국 항공대학에서는 1학년부터 면장과정을 시작하기 때문에 진도가 빠른 학생들은 3학년에 자가용면장, 사업용면장은 물론 교관면장까지 취득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많은 미국 항공대학중에서 소수의 미국항공대학만이 졸업을 하지 않은 학생들이라도 교관면장을 취득한 학생들에게는 3학년 부터 비행교관으로 일을 할수 있도록 배려를 하고 있습니다. 이련 경우, 학생들이 졸업전에 비행시간을 최대한 쌓을수 있기 때문에 졸업후 항공사 취업을 빠르게 할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미국 항공대학들은 학생들을 졸업후에만 교관으로 채용하고 있는바 각 학교의 학생교관채용 정책도 잘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9. 외국학생 교관으로 채용 여부 (제일 중요함)
미국의 몇몇 항공대학은 외국학생이 졸업 후 그 학생들을 차별없이 교관으로 채용하는 반면 많은 항공대학들은 외국인 학생에게 비행교육을 시키고 면장취득을 해주고 있지만 막상 그 학교를 졸업하고 교관면장을 취득 하더라도 아예 외국인은 교관으로 채용하지 않거나 내부 정책적으로 제한을 두고 극소수의 외국인만을 교관으로 채용 합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이러한 대학에 가서 졸업을 하게 된다면, 졸업후에 교관으로 추가적인 비행시간을 쌓기가 현실적으로 힘들어 질수가 있고 결국은 미국에서 돈과 시간만 버리고 300시간 정도의 비행시간으로 한국으로 돌아와서 비행낭인이 될 확율이 높습니다. 어떻게 보면 여러분이 학교 선택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불행하게도 이러한 정보는 쉽게 찾을수 없습니다. 따라서 학교를 선택 하기전에 필히 그 해당학교 졸업하고 그 학교에서 교관으로 근무하는 외국인/한국인 졸업생들이 있는지 여부와 몇명 정도인지도 꼭 확인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학생들이 항공대학을 졸업하고 다른 비행학교에서도 교관으로 근무 할수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출신학교가 명성이 았는 학교가 아니라면 외국학생이 다른 비행학교에서 교관으로 채용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10. 외국학생 전담 어드바이져 존재 여부
항공운항학을 전공하는 외국인 학생들은 일반 미국인 학생들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고, 비행진도도 미국학생들 보다 늦게 진행될 확율이 높지만 도리어 제한적인 기간내에 신속하게 끝내야 합니다. 그리고 졸업 시기도 전략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하고 졸업 후 진로도 OPT 만료후에 체류신분 등을 고려하여 잘 준비 하여야 합니다. 미국 몇개의 대학들은 외국 항공운항학생들 전담 어드바이져가 별도로 있어서 학생들 입학부터 졸업 후 취업까지 꼼꼼히 살펴 주고 있는 반면, 대부분의 미국 항공대학들은 외국계 항공운항학생 전담 어드바이져가 아예 존재하지 않아서 학생들이 졸업 후 미국에서 취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들 중에 상당수가 졸업 후 미국에서 취업에 실패하고 빈손으로 한국으로 귀국을 합니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 후 90일 안에 취업을 하지 못하면 OPT 를 사용할수 없고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조항이 있기 때문 입니다. 따라서 미국에서 항공대학을 선정시에 해당학교에 외국인 항공운항학과 학생 전담 어드바이져가 있는지 여부와 어드바이져가 일반 미국인 교수가 아닌 외국인의 여러가지 어려운 사항들을 이해하고 경험이 있는 교수인지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 말씀 드렸듯이 미국 항공유학의 성공여부는 어느 항공대학에서 졸업장을 따고 면장을 취득하느냐에 따라 거의 결정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좋은 항공대학을 졸업한다고 무조건 미국에서 취업이 보장 되는 것은 아니지만 확율적으로 그렇지 않은 항공대학을 졸업한 학교들과 비교 하였을때 성공율이 확실히 높습니다. 따라서 미국 항공대학 선정만큼은 단순히 저렴한 학비와 온라인상의 광고성 홍보내용에 현혹되거나 항공 비전문가들과 상담내용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마시고 직접 해당학교 홈페이지에서 정보도 검색하고 해당학교 졸업생 또는 학교담당자 상담 및 구글 등을 통해서 필히 객관적인 자료들을 기준으로 평가하여 결정 하신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되실 것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