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College를 통한 4년제 항공대학 편입 (제1편)

안녕하세요.
미국 현지 항공유학 컨설팅 기관인 STARLIGHT 의 대표 컨설턴트 Mathew Kim 입니다.

지금 저는 오늘 새벽 5시에 집을 출발하여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워싱톤주 시애틀로 가는 항공편에 탑승대기 중에 있습니다. 저는 평균적으로 한달에 한 두번 정도는 항공기를 타는 편이지만 아직도 비행기에 타면은 항상 설래임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제가 지도한 학생들이 미국 대형 항공사의 기장 또는 부기장이 되어 조종하는 항공기를 타게되는 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인듯 합니다. 이번 1박2일의 출장에는 금년 가을학기에 저희 플로리다텍으로 편입을 오는 학생들을 만나서 상담을 하러 가는 중 입니다.

제가 방문하는 곳은 시애틀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Auburn 이라는 도시에 위치한 Green River College (GRC) 입니다. GRC에는 매년 15-20명 정도의 한국유학생들이 4년제 항공대학으로 편입을 할 계획으로 입학을 하는 학교 입니다. 미국항공대학, 특히 저희 플로리다텍처럼 유명한 사립대학들은 1년 학비만 3만불이 훨씬 넘습니다. 저희 대학의 경우 많게는 연간 $17,500 까지 장학금을 주고 있지만 모든 학생이 이만큼의 장학금을 받는것이 아니어서 많은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학비에 비행실습비 까지 합하면 많은 부담이 가는것이 사실 입니다. 하지만 GRC 같은 Community College 에서는 1년간 학비가 1만불 내외이어서 첫 1-2학년 정도는 GRC에서 다니고 3학년 때 4년제 대학으로 편입을 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GRC는 저희 플로리다텍과 입학보장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서 고등학교 내신이 부족하여 저희 대학으로 신입학이 어려운 경우 GRC 에서 내신을 올린 후 저희 대학으로 편입을 하기에도 용이 합니다.

저는 GRC를 매년 3-4회 정도 방문 합니다. 2번 정도는 GRC에 개최하는 International Student Transfer Fair 참여가 목적이고 2회 정도는 오늘 출장 처럼 저희 플로리다텍으로 편입을 하게되는 학생들과 직접 개별 만남의 시간을 가지고 편입준비도 점검하기 위함 입니다. 항공유학생들은 대학 입학 후에도 지속적인 학업관리와 면장진행 진도점검을 해주고 졸업시기 등도 조율 해주어야 나중에 졸업 후 발생 할 수도 있는 취업 및 체류신분유지 관련한 문제들을 미연에 방지 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는 GRC 처럼 4년제 편입을 원하는 학생들을 준비시켜 4년제 대학으로 편입을 시켜주는 Community College 가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GRC 는 많은 한국 학생들이 선호를 하는데 그 이유는 우선 시애틀이 한국과 매우 가까운 거리 입니다. 그리고 CC 임에도 불구하고 기숙사가 있고 한국계 출신 편입전문 어드바이져가 있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저희 플로리다텍 이외에도 UC 또는 UW 계열 대학들과 편입보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항공 이외에 공대 계열 학생들에게도 아주 인기가 많은 학교 입니다. 물론 한국 부모님들 중에는 CC에 대한 편견이 있으신 분들이 있으시겠지만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1학년 부터 4년제를 갈수 없는 학생들에게는 아주 현실적인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제가 저희 집에서 출발하여 GRC에 도착 하려면 편도 총 10시간 이상이 걸리는 긴 일정 입니다. 하지만 어렵게 부모님들 설득하고 GRC에 입학하여 1-2년 동안 저와 꾸준히 상담하면서 열심히 내신 올리고, 마침내 본인이 원하는 항공대학에 장학생으로 편입을 앞둔 자신감 넘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는 것 만큼 짜릿하고 보람감 느끼는 그 기분은 며칠이 걸려서 가더라도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제가 앞으로 이학생들이 2년후에 저희 플로리다텍을 졸업하고, 교관이 되어 타임빌딩하고 지역항공사 입사 할 때까지 최소 3-4년은 같이하여야 하는 새로운 일정의 출발이 되는 날이기 때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