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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항공유학의 장점 및 “항공특화” 고등학교 선별법

항공 조기 유학의 장점 중의 하나는 일반 조기유학과 마찬가지로 학생들의 영어 숙달과 미국 환경에 대한 적응입니다. 항공운항학을 전공하고 조종사가 되려는 학생들은 일반 전공 학생들보다 더 능숙한 영어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조기 항공유학의 장점 및 “항공특화” 고등학교 선별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항공 조기 유학의 장점 및 “항공특화” 고등학교 선별하는 방법에 대해서 적어 보고자 합니다.

항공 조기 유학의 장점 중의 하나는 일반 조기유학과 마찬가지로 학생들의 영어 숙달과 미국 환경에 대한 적응입니다. 항공운항학을 전공하고 조종사가 되려는 학생들은 일반 전공 학생들 보다 더 능숙한 영어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Listening 과 Speaking 스킬이 중요한데 이 두 개의 스킬은 단순히 공부만 열심히 한다고 단기간에 향상되기보다는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얼마만큼의 기간 동안 노출이 되었느냐가 더 중요하므로 조종사가 되려면 항공 조기유학은 필수적인 두 가지 스킬을 미리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확실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국 학생들의 경우, 비행 실습 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비행 자체보다도 관제탑과 소통하는 ATC Communication 이 가장 힘든 부분인 것을 감안하면 항공 조기유학의 가치는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항공 조기유학의 장점은 조종사가 되기 위하여 취득하여야 하는 면장들을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 미리 취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에서는 만 17세가 되면은 FAA 자가용 면장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미국에서 고등학생 때 항공대학 입학 전에 자가용 면장을 취득하였고 현재 제 주위에 항공에 관심이 있는 미국인 학생들은 대학 입학 전에 자가용 면장을 많이 취득합니다. 자가용 면장은 조종사가 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취득해야 하는데 보통 50-60시간 정도 비행 실습을 받고 취득을 하게 됩니다. 그냥 보기에는 얼마 안 되는 시간같이 보이지만 한번 비행 때 Cross Country 비행을 제외하고는 평균적으로 1시간 내외 비행을 하게 되므로 거의 매일 비행을 한다 해도 최소 2-3개월이 소요됩니다. 이 과정을 대학에 가서 진행하게 되면 매일 비행을 할 수 없으므로 보통 2학기, 즉 1년이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결론적으로 대학 입학 전에 자가용 면장을 취득하게 되면 그 학생은 다른 학생들 보다 비행 실습 진도를 1년 앞서게 되는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미국 항공대학에서는 학생이 대학 입학 전에 취득한 면장을 학점으로 인정해 줍니다. 따라서 약 1만 불 정도의 학비 절감의 부수적인 혜택도 따라옵니다. 물론 비행 진도를 빨리 나간다고 해서 졸업이 앞당겨 지거나 하지는 않지만 다른 학생들보다 졸업전에 교관 면장을 취득할 수 있고 그만큼 졸업전에 교관 생활을 하면서 항공사 취업에 필요한 타임 빌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 올린 글들에도 언급 한 것처럼 외국인 학생들에게는 졸업전에 가능한 한 타임 빌딩을 많이 해두는 것이 향후 졸업 후에 그만큼 미국 항공사 취업 시 취업 경쟁력을 가져오게 되므로 이점이 항공 조기유학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요즘 항공유학을 고려하는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항공 조기유학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수요가 있다 보니 당연히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국내에서도 많은 수의 미국 고등학교들이 “항공특화”를 내세워서 마케팅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이 분야에 오래 몸담고 있다 보니 이런 학교들에 관심이 많아 혼자 조사도 해보고 네트워크를 통해 추가 조사도 해보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현재 국내에서 “항공특화”를 내세워 광고를 하는 고등학교 또는 보딩 스쿨의 대부분이 현실적으로는 미국 항공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그다지 큰 도움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항공특화” 고등학교는 실질적으로 항공 프로그램이 오래전에 없어진 학교도 있고 어떤 학교는 비닐하우스 사이에 있는 관리도 안 되어 보이는 비포장도로와 유사한 잔디 활주로를 “학교전용 활주로”라고 소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문제는 광고와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학생들이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알기가 쉽지 않고 입학 후에 알게 되어도 학생들이 어리다 보니 학교에 제대로 항의도 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 단순히 부모님들의 금전적인 피해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아직 사회인이 아닌 어린 학생들이 마음에 큰 상처를 받게 되고 조종사가 되기 위한 꿈을 접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는 학교에 입학 전에 아래의 몇 가지 핵심적인 질문을 해보시면 학생이 입학 후에 난처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 학교에 (외부기관 소속 파트 타이머가 아닌) 학교 소속의 비행교관( FAA Certified Instructor) 이 학교에 상주하는지?
2. 최소한 학교 내에 자가용 지상 교육과정 (private pilot license ground class)이 정식 과목 또는 특별 과목으로 개설되어 있는지?
3. 학교가 Flight simulator를 몇 대나 보유하고 있는지?
4. 최근 몇 년 동안 해당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입학 전에 실질적으로 자가용 면장을 취득하는 졸업생이 있었는지?
5. 해당 학교 졸업 후 연계된 항공대학이 있는지?

이 질문들에 만족할 만한 답변을 받으셨다면 자녀분들이 미국에서 대학 입학 전에 자가용 면장을 취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고 보셔도 될듯합니다. 하지만 혹시 상기 질문들에 만족할 만할 답변을 못 받으신다면 이러한 학교들로 입학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분들의 조기 항공유학을 고려하시는 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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