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유학 전 가장 먼저 결정하여야 할 사항

안녕하세요.
미국 현지 항공유학 컨설팅 기관인 STARLIGHT 의 대표 컨설턴트 Mathew Kim 입니다.

오늘은 미국으로 항공유학을 떠나기로 결정을 하였다면 학생들이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학생들 또는 부모님들과 상담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미국으로 항공유학을 떠나는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보통 가장 먼저 고민을 하고 결정을 하려고 하는 것이 어느 항공대학으로 지원을 할지 여부입니다. 하지만 항공유학 전문가 입장에서는 학교보다도 제일 먼저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미국으로 항공유학을 가는 학생들이 궁극적으로 어느 나라 또는 지역에서 전문 조종사로의 삶을 꾸리고 싶은지가 가장 먼저 결정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계획은 변동될 수는 있지만 이 방향이 우선적으로 설정되어야 그 후에 본인이 원하는 진로에 따라 선택하는 항공대학이 달라집니다. 미국으로 항공유학을 가는 학생들의 선택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첫 번째 선택은 미국에서 항공대학을 졸업 후 사업용 면장(Commerical Pilot License, 약자로 CPL)만 취득 후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와서 국적 항공사 입사하려는 학생들. 두 번째 선택은 미국에서 운송용 면장(Airline Transport Pilot License, 약자로 ATP)까지 취득하면서 전문 조종사로 미국에서 정착하려는 학생들입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미국으로 항공유학을 가는 학생들의 상당수가 미국에서 사업용 면장 만 취득하고 약 300시간 정도의 비행시간만을 채우고 귀국해서 국내의 저가항공사에 입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미국의 어느 항공대학을 선택하던 졸업 시 250-300 시간 정도를 채우고 졸업을 하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아무 항공대학이나 상관없이 졸업하고 면장만 취득하면 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사업용 면장만을 소유한 조종사는 국내 항공사들이 인정하는 미국의 항공대학을 졸업하지 않으면 비행시간과 실력에 관계없이 대부분 서류심사에서부터 탈락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300시간 정도의 비행시간을 가지고 귀국 예정이라면 필히 국내 항공사들이 인정하는 미국 항공대학을 졸업해야 합니다. 국내 항공사에서 인정을 해주는 미국 항공대학은 4개 정도의 최상위 항공대학들뿐입니다.

반면, 미국에서 사업용 면장 취득과 졸업 후 당장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미국에서 정착하거나 아니면 향후 많은 비행경력을 쌓고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면 그때는 출신 대학 보다 비행경력이 더욱 중요하므로 굳이 한국 항공사에서 인정해 주는 미국 대학만을 졸업할 필요는 없게 됩니다. 따라서 이 학생들은 항공대학 선택 시 더 많은 선택지가 있게 되지만 미국 대학의 항공운항학과는 학교 과정의 수준에 따라 졸업 후에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인 Optional Practical Training (OPT) 가 1년인 학교와 3년인 학교가 있으므로 외국 학생의 경우 필히 OPT 가 3년인 대학을 선택해야 미국에서 절대적으로 취업이 잘됩니다. 현실적으로 OPT 가 1년인 대학을 졸업하면 졸업 후 교관으로 최대한 1,000 시간 정도의 비행시간만을 쌓을 수 있고 미국 항공사에서 전문 조종사로서의 경력을 쌓기는 불가능하므로 입학 전에 입학하는 대학이 몇 년의 OPT 기간이 주어지는지 반드시 확인하여야 합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학생이 면장 취득 후 어느 나라에서 전문 조종사로서 생활하기를 원하느냐에 따라 선택하는 항공대학이 다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다른 여러 가지 상황들을 고려하여 나에게 가장 적합한 항공대학을 선택을 하면 됩니다. 항공대학을 선택할 때 중요한 선택 요소들은 향후에 항공대학 선택 기준을 주제로 글을 올릴 때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